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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아빠

윤제아빠

6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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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 ・ 2011

평균 3.0

2020년 04월 26일에 봄

이 영화를 겪고난 그녀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 . . 이정향 감독의 이 영화는 투박하다. 카메라 앵글도 구도도 색감도 연기도... 그런데 이게 우리네 인생이기도 하다. 초반 답답하리 만치 배우를 카메라 뷰파인더 안에 우겨 넣는다.. 심지어 말도 안되게 잘려나간 답답하고 불편한 뷰로 모든걸 보여주려한다. 영화는 보는내내 답답하고 러닝타임도 정체되며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런데.. 보고 있자니 과연 우리 인생에서 탁 트인 만족스러운 삶이 얼마나 있었고 누리고 있었을까?하고 되뭍게 된다... 이 영화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다루며 각각의 등장인물 마다의 삶을, 그리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방식과 해석이 제각각인 이야기들을 너저분하게 늘어놓는다. 당연히 자신의 입장이고 자신이 배워오고 이해한 수준 내에서 풀어놓는 인생이다. 심지어 신앙이 내세우는 용서와 회개조차 공교육 도덕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범용의 이야기일 뿐이다.... 이 모든걸 보고있자면 나에게는 돌아갈 수 도, 돌이킬 수 도, 내일에 기대할 수 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오늘만 있는것 같다. 마직막 10분 카메라는 후퇴하며 갇혀있던 대상을 놓아준다. 그런데.. 남은 여백을 어찌 채워나갈지 또한 막막하다. 누군가와 채울 수도 나 혼자 채워갈 수도 없는 이 남은 삶을 어찌해야할지 보고있는 나 조차도 순간 무방비상태가 돼 버렸다... 혼자가 아닌 삶.. 누군가와 같이 만들고 빚어낸 삶을 열심히 정성껏 구워냈건만 금이 가있는..삶이라니... 난 이제 또다시 백지에서 다시 그리고 다시 빚어야한다. 오롯이 이 세상을 맏닥드리며 다시 또 다시 빚어가야 한다.. 버겁다.. 버겁고 버거우며 여전히 버겁다. 하지만 오늘이라는 현재는 여전히 깨끗한 도화지 인것 같다. . . #이정향감독의이야기는받아들이기어렵다 #하지만받아들일수밖에없는이야기를한다 #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까어떤게정답일까 #오늘이란단어는새롭다왜겪어본적없기에 #송혜교의연기가처음과는끝이전혀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