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oyKim

JoyKim

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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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

영화 ・ 1961

평균 3.6

2021년 01월 24일에 봄

아버지는 고달프다. 벙어리 딸, 툭하면 쌈박질이나 하는 아들, 고시 공부하는 아들.. 《마부》의 아버지는 홀아비이다. 그렇기에 아버지의 어깨는 더욱 무겁게 느껴지고, 더욱 고달피 느껴진다. + ☆인상적이었던 장면☆ 벙어리 딸의 남편은 바람을 피고, 거기에 아내에게 폭력까지 휘두르는 인간 말종으로 그려진다. 남편의 외도와 폭력으로 내쫓겨 돌아온 딸을 보며, 아버지는 울화통이 치민다. 쫓겨난 딸에게 타박을 하는 아비의 마음은 찢어진다고 말을 하기도 하고, 사위에게 찾아가 노여움을 표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쫓겨난 딸을 받아주지 않는다. 죽는 한이 있어도 남편과 함께하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결국 그녀는 남편의 핍박에 못 이겨 다시 집을 나가게 되고, 친정에서도 쫓겨났다는 것에 대한 핍박을 들어야만 했다. 결국 이 가여운 여인은 자살로 세상을 등지고 만다. + ☆마부의 아버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른 아버지들처럼 굴뚝 같다. 어머니가 없는 자식들을 위해 더욱 희생한다. 극 중 아버지를 돕고자 하는 큰 아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모습을 보고 아들의 성공을 위해 자신이 대신 희생하고자 하는 모습과, 아들이 성공하여 '마부'라는 고된 일을 하는 자신보다 더 편하고, 좋은 삶을 누리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다. 벙어리인 큰 딸에게는 모질게 굴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았고, 딸이 죽고나서 "내가 널 죽였다"라며 울부짖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벙어리인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애둘러 표현하지 못하고 모질게 대하다가 뒤늦게서야 후회하는 모습이 내가 생각하던 전형적인 기성세대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 ☆생각할거리☆ 시간이 된다면 마부인 아버지와 가난을 부끄러워 하는 작은 딸과, 사고를 일으키는 아들을 분석해보고 싶다. 또, 벙어리 큰딸로 볼 수 있는 당대 여성의 삶에 대해서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다. + 마부는 가난한 소시민과, 대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100분 남짓한 시간으로, 한 사람의 인생, 가난한 홀아비의 부성애, 사랑 등의 수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고, 각각의 캐릭터의 군상극도 매력적이며, 가난한 홀아비와 4명의 자식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볼 수 있고, 생각하고 찾아볼거리도 많아 좋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