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형뮤지션
5 years ago

슬픔의 벨라돈나
평균 3.2
성 문제와 다소 전형적인 시놉 때문에 높이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영화사적 주요 작품을 꼽으라면 빼기 힘들 영화. 무시 프로덕션 부도 직전 발표된 마지막 작품. 애정하는 역사학자 쥘 미슐레의 1862년작 '마녀La Sorciere'를 기반으로 유럽 근대 마녀 사냥을 나타냈다. 결혼시 신부의 첫날밤을 영주가 취하는 '초야권'은 근세 초까지 존재했지만 결혼세 징수 목적이었지 실제 행해진 적은 없다는 게 정설. 작화는 에곤 쉴레나 구스타프 클림트 풍에서 보다 컨템퍼러리해진 아르누보 화풍으로 일러스트레이션 같은 정적 프레임과 동적 영상을 적절히 사용해 적은 제작비로 예술성을 높였다. 독특한 표현법과 반사회적 이야기, 사이키델릭 음악 등은 68세대와 히피 등 자유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그랬기에 아방가르드한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