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신제윤

신제윤

6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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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고백

책 ・ 2009

평균 4.0

다자이오사무나 미시마유키오의 글을 읽다보면,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 시가 떠오른다. ㅡㅡㅡㅡㅡ '바다와 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ㅡㅡㅡㅡ 그들의 인지와 감수성의 깊이를 옅보기 위해서는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함부로 청무우밭인줄 알고 들어갔다가는 날개가 바닷물결에 절어서 죽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