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끊을 수 없는 건,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힘때문이다.
아들이 과거로 돌아가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만나서 벌어지는 일 이라는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
나는 이 설정만 보고서는 철없는 아들이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보면 깨우침을 얻는 스토리인줄 알았으나 실상은 정 반대였다. 아들인 도키오가 자존심만 세고 욱하는 성격을 가진 다쿠미 곧,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어르고 달래서 인생을 바꾸게 했으니 말이다. (중간중간 나까지도 미래의 아버지가 될 다쿠미에게 열받아서 가슴을 쳤는데.. 큰 일 했다 도키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의 새로운 사용법을 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