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전영탁

전영탁

5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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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에이티식스-

시리즈 ・ 2021

평균 4.4

현 일본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서사 방식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의 전개가 다이나믹한 플롯 보다는 인물 심리 위주로 진행되며 이미지와 편집 중심의 서술이 돋보입니다. 주제 전달을 위하여 일부 연출로 감정적인 몰입을 의도적으로 방해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렇기에 관객이 극에 더욱 빠져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서사가 애니보다는 오히려 영화에 가깝습니다. 인물의 감정선에 작품 전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기 때문에, 기존 애니를 생각하고 보시면 잠 올 겁니다. 해당 감독 특성 상, 이 작품에서도 그는 관객과 작품의 관계성을 이미지와 영상의 형식 안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하는데,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인물들 간의 마음이 현실에 의하여 어떤 식으로 단절되는 지, 그 과정과 그에 따른 감정을 관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감독의 시각이, 작품의 목적 지점에 도달하기 위하여 어떠한 연출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하면서 보시는 것이 이 작품의 관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