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 C5.0간만에 정말 훌륭한 연출력을 가졌고 미장센을 잘 다루는 애니메이션을 만났다 고립 과 단절감을 표현한 연출이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레나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때는 에이티식스 진영을 일절 보여주지 않고 반대로 에이티식스들의 시점으로 볼 때도 마찬가지로 레나 진영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관객들마저 서로간의 닿을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단절된 기분을 체감하게 만든다 붉은색과 푸른색, 철도나 경계선등 배경이나 사물을 활용한 이분법적인 미장센을 곧 잘 이용하며 엔딩 연출도 상당한 수준 포스터가 무슨 재미없는 이세계물 포스터처럼 생겨서 아무래도 높은 진입장벽 더 높아지는것 같다 포스터 좀 더 잘만들어 주지...좋아요96댓글0
전영탁5.0현 일본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서사 방식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의 전개가 다이나믹한 플롯 보다는 인물 심리 위 주로 진행되며 이미지와 편집 중심의 서술이 돋보입니다. 주제 전달을 위하여 일부 연출로 감정적인 몰입을 의도적으로 방해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렇기에 관객이 극에 더욱 빠져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서사가 애니보다는 오히려 영화에 가깝습니다. 인물의 감정선에 작품 전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기 때문에, 기존 애니를 생각하고 보시면 잠 올 겁니다. 해당 감독 특성 상, 이 작품에서도 그는 관객과 작품의 관계성을 이미지와 영상의 형식 안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하는데,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인물들 간의 마음이 현실에 의하여 어떤 식으로 단절되는 지, 그 과정과 그에 따른 감정을 관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감독의 시각이, 작품의 목적 지점에 도달하기 위하여 어떠한 연출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하면서 보시는 것이 이 작품의 관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좋아요54댓글0
무면2.0지배층과 피지배층, 탄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 피해집단과 가해집단 이 부조리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본 매체들을 볼때마다 늘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쓴 작가들의 머릿속에서 일본은 상정한 저 두 집단 중에 과연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사실 위 질문의 답은 뻔하겠지요. 저도 딱히 극우니 뮈니 하는데 왈가왈부하고싶진 않고요. 그럼에도 이런 의문을 계속 가지려고 하는 이유는, 이런 부조리한 구도를 다룬 어느 일본 매체 중에서도 피지배층, 즉 피해자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한 작품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애니를 보기 전에 좀 색다른 기대를 가졌었죠. 이 작품은 그런 여타 매체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말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말입니다. 뭐 이쯤되면 7화에서 에이티식스들이 싸울 필요가 없는데도 자신들이 싸우는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똑같은 놈이 되기 싫어서' 라는 개똥같은 말을 한 그때 내가 얼마나 실망을 했을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작중에서 주인공일행은 두번이나 제발로 전장에 뛰어듭니다. 두번 다 존나 쏘쿨하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좋지만 전부 생존하죠. 이 작가의 의도는 아마 내가 느낀 이 감상과는 거리가 멀겁니다. 작가는 다른걸 말하고 싶었겠죠. 하지만 누가 뭐래도 하나 확실한것이 있다면, 이 작가는 내 눈에 광기로밖에 안 보이는 저 짓을 긍정한겁니다. 무려 작중에서 두번이나요. 그 시점에서 이 작품은 내 마음속에서 끝난겁니다. 그 행위가 얼마나 대의를 지녔던, 긍지를 가졌든, 박애를 추구했든 피해자를 다룬 이런 류의 작품에서 긍정되면 안되는 짓이 긍정된 그때 말입니다. 탁월한 심리묘사나 영화같은 연출은 그저 개살구를 빚좋은 개살구로 만들 뿐이죠. 나는 이 작품의 어느 것도 긍정하고 싶지 않게 됐으니까, 작가를 매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건 한계지요. 어디까지 관점의 차이고, 이 부조리한 관계가 어떤것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작가의 한계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저 이런 라노베 원작 애니에 그런 색다른 기대를 조금이나마 해본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었을까요.좋아요53댓글8
극그룩빙봉5.05점 준 내가 봐도 하차각 날카로웠던 파트 1. 초반의 반복적이고 노골적인 인종차별 씬... > 저렴한 무쌍 복수물 향이 솔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키며 "우린 저들과는 달라!" > 아하! 또 이런 빌어먹을 미화 작품이구나! 3.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여주인공은 말뿐인 리액션 봇 아닌가?" > 전투원들도 꾸준히 지적하는 부분이다! 나도 이렇게 생각했으나 1쿨 보스전(9화)부터 잡생각이 없어졌다 싼티나는 인종차별 아저씨들만 없는 셈 치고 보면 상당히 볼만한 작품이다 엎치락 뒤치락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그런 건 시크릿쥬쥬 vs 파워레인저 인형놀이로도 얼마든지 꾸며낼 수 있는 일이다 그저 몰입감. 몰입감이 아주 좋았다 세상엔 작가의 중2병 인형극 느낌을 숨길 생각도 없는 작품들이 너무나 많다 주인공의 이고깽 무쌍을 위해 종이 썰리듯이 쓰러져주는 적들.. 대놓고 나 죽여주세요~ 하는 듯이 까불다가 주인공의 강~력~함~을 보고 깜짝 놀라 도게자하는 악역들... 보다보다 지쳐서 현기증이 나려는데 이 작품에서 빛을 봤다 영화든 애니든 삼류 신파는 아무리 봐도 "또 이러네~" 정도의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 이 작품은 아주 프로답고 무게감 있게 마음을 움직였다 어... 인종차별 씬만 빼고... 빼는김에 빌드업하는 2쿨 초반도 빼고...좋아요13댓글1
EH C
5.0
간만에 정말 훌륭한 연출력을 가졌고 미장센을 잘 다루는 애니메이션을 만났다 고립 과 단절감을 표현한 연출이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레나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때는 에이티식스 진영을 일절 보여주지 않고 반대로 에이티식스들의 시점으로 볼 때도 마찬가지로 레나 진영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관객들마저 서로간의 닿을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게 하고 단절된 기분을 체감하게 만든다 붉은색과 푸른색, 철도나 경계선등 배경이나 사물을 활용한 이분법적인 미장센을 곧 잘 이용하며 엔딩 연출도 상당한 수준 포스터가 무슨 재미없는 이세계물 포스터처럼 생겨서 아무래도 높은 진입장벽 더 높아지는것 같다 포스터 좀 더 잘만들어 주지...
전영탁
5.0
현 일본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서사 방식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의 전개가 다이나믹한 플롯 보다는 인물 심리 위 주로 진행되며 이미지와 편집 중심의 서술이 돋보입니다. 주제 전달을 위하여 일부 연출로 감정적인 몰입을 의도적으로 방해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렇기에 관객이 극에 더욱 빠져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서사가 애니보다는 오히려 영화에 가깝습니다. 인물의 감정선에 작품 전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기 때문에, 기존 애니를 생각하고 보시면 잠 올 겁니다. 해당 감독 특성 상, 이 작품에서도 그는 관객과 작품의 관계성을 이미지와 영상의 형식 안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하는데,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인물들 간의 마음이 현실에 의하여 어떤 식으로 단절되는 지, 그 과정과 그에 따른 감정을 관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감독의 시각이, 작품의 목적 지점에 도달하기 위하여 어떠한 연출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하면서 보시는 것이 이 작품의 관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면
2.0
지배층과 피지배층, 탄압하는 자와 억압받는 자, 피해집단과 가해집단 이 부조리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본 매체들을 볼때마다 늘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쓴 작가들의 머릿속에서 일본은 상정한 저 두 집단 중에 과연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사실 위 질문의 답은 뻔하겠지요. 저도 딱히 극우니 뮈니 하는데 왈가왈부하고싶진 않고요. 그럼에도 이런 의문을 계속 가지려고 하는 이유는, 이런 부조리한 구도를 다룬 어느 일본 매체 중에서도 피지배층, 즉 피해자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한 작품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애니를 보기 전에 좀 색다른 기대를 가졌었죠. 이 작품은 그런 여타 매체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말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말입니다. 뭐 이쯤되면 7화에서 에이티식스들이 싸울 필요가 없는데도 자신들이 싸우는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똑같은 놈이 되기 싫어서' 라는 개똥같은 말을 한 그때 내가 얼마나 실망을 했을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작중에서 주인공일행은 두번이나 제발로 전장에 뛰어듭니다. 두번 다 존나 쏘쿨하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좋지만 전부 생존하죠. 이 작가의 의도는 아마 내가 느낀 이 감상과는 거리가 멀겁니다. 작가는 다른걸 말하고 싶었겠죠. 하지만 누가 뭐래도 하나 확실한것이 있다면, 이 작가는 내 눈에 광기로밖에 안 보이는 저 짓을 긍정한겁니다. 무려 작중에서 두번이나요. 그 시점에서 이 작품은 내 마음속에서 끝난겁니다. 그 행위가 얼마나 대의를 지녔던, 긍지를 가졌든, 박애를 추구했든 피해자를 다룬 이런 류의 작품에서 긍정되면 안되는 짓이 긍정된 그때 말입니다. 탁월한 심리묘사나 영화같은 연출은 그저 개살구를 빚좋은 개살구로 만들 뿐이죠. 나는 이 작품의 어느 것도 긍정하고 싶지 않게 됐으니까, 작가를 매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건 한계지요. 어디까지 관점의 차이고, 이 부조리한 관계가 어떤것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작가의 한계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저 이런 라노베 원작 애니에 그런 색다른 기대를 조금이나마 해본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었을까요.
권정우
4.5
건담 00 이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섬세한 전쟁 드라마.
토깽이산책
4.5
스포일러가 있어요!!
주령
4.0
스케줄만 멀쩡히 돌아갔다면 올해 최고의 TVA가 됐을텐데
Vincent51
4.5
조급함 없이 서서히 고조시킨 뒤 단번에 터뜨리는 감각적인 연출력
극그룩빙봉
5.0
5점 준 내가 봐도 하차각 날카로웠던 파트 1. 초반의 반복적이고 노골적인 인종차별 씬... > 저렴한 무쌍 복수물 향이 솔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키며 "우린 저들과는 달라!" > 아하! 또 이런 빌어먹을 미화 작품이구나! 3.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여주인공은 말뿐인 리액션 봇 아닌가?" > 전투원들도 꾸준히 지적하는 부분이다! 나도 이렇게 생각했으나 1쿨 보스전(9화)부터 잡생각이 없어졌다 싼티나는 인종차별 아저씨들만 없는 셈 치고 보면 상당히 볼만한 작품이다 엎치락 뒤치락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그런 건 시크릿쥬쥬 vs 파워레인저 인형놀이로도 얼마든지 꾸며낼 수 있는 일이다 그저 몰입감. 몰입감이 아주 좋았다 세상엔 작가의 중2병 인형극 느낌을 숨길 생각도 없는 작품들이 너무나 많다 주인공의 이고깽 무쌍을 위해 종이 썰리듯이 쓰러져주는 적들.. 대놓고 나 죽여주세요~ 하는 듯이 까불다가 주인공의 강~력~함~을 보고 깜짝 놀라 도게자하는 악역들... 보다보다 지쳐서 현기증이 나려는데 이 작품에서 빛을 봤다 영화든 애니든 삼류 신파는 아무리 봐도 "또 이러네~" 정도의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 이 작품은 아주 프로답고 무게감 있게 마음을 움직였다 어... 인종차별 씬만 빼고... 빼는김에 빌드업하는 2쿨 초반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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