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상맹

상맹

1 year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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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2

영화 ・ 2024

평균 3.4

에반게리온의 소프트한 21세기 버전이라고 해야할까. 주제의식은 같지만 Y2K를 앞둔 세계를 모두 파괴할 수 있는 세기말과 멸망도 어정쩡하게 끝나버린 21세기 세기말과.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선망국이라고 할 수 있는 먼저 멸망시키는 것에 구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설망한 세계에서도 절대적인 친구들이랑 살아가야하는 법. 작품으로 세계를 논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이고 그릇이 큰 것일까.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은 씨퀀스들도 있었지만 중간중간에 빛이나는 연출들도 1편에 그 황망하게 넓은 떡밥들도 이 정도까지 잘 마무리 지었으면 충분하다. 여러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의 오마쥬들도 현실정치를 비꼬는 숏들도 사랑스러운 연애 씬들도. 사실 엔딩크레딧 송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긴 하지만. 같은 현실과 사회들을 공유하지만 각자의 정의대로 각자의 결말을 내버리는 아사노 이니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