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solWay
2 months ago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평균 4.4
김민기같은 어른은 언제나 내게 필요했고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 필요하다. 김민기의 다큐는 애초에 소중하다. 그럼에도 아쉬운 몇가지. 주변 인물의 인터뷰가 너무 잦게 등장해서 전체적 흐름의 뼈대없이 어수선했다. 뻔할지언정 같은 질문을 던지거나 해서 답변을 모았으면 좋았을 듯. 또한 소수 인원의 인터뷰 증언들을 토대로 진행했다면 좋았을 것. 나레이션은 거의 등장하지 않음. 1부는 특히 어수선하다. 다큐같지 않고 예능같음. 극단을 소개하는 에너지 있는 분위기와 전혀 다른 이야기로, 편집자의 역량이라고 본다. 의욕이 넘친건지 갈피를 못잡은 건지 헷갈림. 계절이 한창인 컷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건 시도가 좋았는데 매번 그 컷이 영상적으로 아쉽다. 챗지피티 이미지 수준. 아무리 실제 외부 촬영분이 적어도 디테일까지 신경쓰면 좋았을 거다. 김민기의 대표곡, 시대정신이 담긴 아침이슬이 당연히 자주 흐르는 데, 노래의 깊은 의미와 위대함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센스있게 흐름을 편집했더라면 노래의 몰입도는 더욱 좋았을 것이다. 뜻을 모아 야심차게 다뤘을건데 제작이 아쉬운 건 어쩔수가 없다. 그럼에도 이런 인물을 더욱 내비춰 희망 잃은 세대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