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카리나

카리나

9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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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카피하다

영화 ・ 2010

평균 3.7

키아로스타미가 보기에, 모방은 원본에 대한 수동적 기록이 아니며 원본을 탁월하게 만들거나 원본보다 더 탁월해지는 생산적 마술에 가깝다. 이러한 복제의 마술이야말로 키아로스타미가 바라보는 삶과 예술의 관계이자, 원본(현실)보다 복제품(예술)이 더 가치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이다. 더 나아간다면 <사랑을 카피하다>의 이러한 태도는 여러 작품을 혼종모방(특히 <이탈리아 여행>)하며 완성된 자신에 대한 변호이자, 그 자체가 혼종적 복제의 산물일 수밖에 없는 영화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즉, 각자의 영화적 감흥과 해석에따라 원본을 뛰어넘는 복제가 가능하다는 것. 원본은 없다는 현대철학의 명제에관한 탁월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