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수생
2 years ago

러브 어게인
평균 2.8
2024년 06월 21일에 봄
설렘부터 이별까지의 모든 감정의 요동침은 마치 교통사고와도 같다 잔잔했던 일상에 나타난 그 사람은 나에게 교통사고 후유증을 남기고 떠나가고 시간만이 약이라, 시간이 흘러 또 다시 일상을 잔잔하게 하는 과업에 성공하면 어디선가 또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또다시 후유증을 남기고 떠나버린다 그렇게 지나간 인연이 남기고 간 흔적을 나는 감당해야 한다 갑자기 혼자가 된 삶은 둘의 삶과는 다른 무게중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혼자 중심을 잡는 일이 처음도 아닌데 이미 나는 어디가 중심이었는지 감각을 잃었고 그 중심은 그 사람이 오기 전에 혼자 잡던 그것과도 사뭇 다르기 때문에 난생처음 균형을 잡아보는 사람처럼 주변의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고 선뜻 다가오지 않아서 새로운 삶의 균형을 잡으려다 또 넘어지기를 반복하며 지쳐가고 일상 속 모든 순간에 스며들어 녹아있는 그 사람을 지워나가는 모든 몸짓이 점점 힘에 겨워감을 느낄 땐 간신히 버티고있는 일상마저 놓아버리게 될까 두려워진다 아니 어쩌면 일상이 나를 놓아버리는 것일까 이 영화는 나의 지쳐가는 연애 생활과 불확실함을 위로해준다 사랑에 아파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라고 사랑에 충분히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 해도 된다고 사랑의 아픔에 터져나오는 신음마저도 그 누군가에겐 새 사랑의 교통사고 전의 경적소리와도 같을 수 있다고 사랑에 상처 입어 본 사람이기에 더욱 잘 보듬어줄 수 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