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쟤가 살아 남는다면 고통과 죽음만 더 생길 거야. 끝났어. 제리는 집에 가는 거야."
우리가 평생 제리를 이해할 수 없어 그에게 병명을 준 것처럼, 제리 역시 우릴 평생 이해할 수 없을 터. 세상에서 가장 외로웠던 그 남자가 슬프고 무섭다. 제리가 바랐던 총천연색 핑크빛 해피송만 부를 수 있는 그곳, 엔딩 크레딧은 너무 밝아 당황스러운데 노래까지 생각보다 좋아서 '이 영화 무슨 내용이었나' 깜박할 지경. 참고로 이 영화속 안나 켄드릭 안타까울 정도로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