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zerkalo

zerkalo

2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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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토네

영화 ・ 1961

평균 3.7

2024년 03월 16일에 봄

다리 위에서 강물로 뛰어들 자신은 몰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일해서 먹고 살 용기는 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강하게 비관하고 있지만, 도덕적 결함이 있는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의 시선은 운명론에 가깝지 동정과는 거리가 멀다. 네오리얼리즘을 계승하되 꿈 장면을 통해 초현실적인 터치를 가미하는 등 한 단계 나아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바흐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임은 물론 아카토네의 친구가 "배고픈 자들을 위한 수호성인은 없나?"라 물으며 하늘을 보자 덩달아 고개를 올리는 카메라와 같이 극에 은근히 개입하고 있기도 하다. 무솔리니와 예수, 자유의 여신상 등을 언급하는 점도 흥미롭지만, 링컨과 관련한 한 대사가 유독 머릿속에 맴돈다. "링컨은 노예를 해방시켰죠. 이탈리아에선 이제 막 시작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