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빈
5 years ago
3.5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책 ・ 2019
평균 3.4
왜 나는 고등학생 때 경제를 놓았을까. 환율, 인플레, 채권 이런 단어만 나와도 버퍼링이 오기 시작한다. 경제 몰라도 밥벌이 할 수 있긴 한데, 세상에 이렇게 중요한 세계를 어렵다고 관심없다고 외면하긴 왠지 싫다. . 경제와 역사가 결합된 책이라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재미도 있다. 예컨대 인구도 생산력도 유럽 대륙에서 늘 우위였던 프랑스가 왜 만년 2인자에 머물렀는지를, 저자는 금융 시스템과 신용을 통해 설명한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주제를 짧은 호흡으로 써내려갔다. 그래서 조금 산만하기도 하지만, 아마 호흡이 길었으면 나같은 애들은 더 못 읽었을 듯. . 일본 경제 장기침체와 우리나라 외환위기 부분에서는 던져버릴까도 싶었지만 잘 참고 읽어냈다. 언젠간 대중서 정도는 통달할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