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o-hn

Jo-hn

5 month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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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영화 ・ 2000

평균 4.1

욕망과 무지의 굴레에서 기약없이 떠도는 불쌍하고도 역겨운 인간군상들의 향연. 순결한 자는 힘이 없고 힘 있는 신은 방관했으니 거대한 고래조차 터져나오는 악의 희생양이 될 뿐이다. 성선의 인간상을 무언의 행진 밑에 묻어버리고 종교의 믿음과 권위마저 무의미하게 만들며 그 피조물들의 내면 깊숙한 본성까지 썩어 문드러진 흑백의 밧줄로 끌어내어 보란듯 조롱하는 타르의 비관주의는 그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보라, 당신은 과연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