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yDay

풍류일대
평균 3.4
2024년 10월 07일에 봄
"잡을 수 없는 바람, 그저 다가오는 풍류를 손끝으로 가르며” ‘지아장커’ 감독님의 팬들을 위한 영화이자, 이 분의 작품들의 푸티지가 드러난 영화이다. 특히나 몇 년 전 전 세계적으로 크게 겪은 팬데믹과 빠르게 변화, 진보하는 기술에서의 중국이 겪는 경제적 상황 및 전반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그의 영화답게 러닝타임을 끌고 나가는 ‘빈’과 ‘차오차오’의 이야기는 그들의 관계 변화와 동시에 중국의 시공간적 변화도 같이 담고 있으며, 이번에는 ‘차오차오’의 섬세한 시점으로 전개가 되며 대부분의 그녀의 침묵은 오히려 관객이 좀 더 빠져들게 만든다. 감독이 보여준 20년간의 변화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며, 특히나 약하지만 힘찬 구호와 함께 뛰어가는 장면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시선을 머무르게 했다. 아쉬운 점은 ‘지아장커’ 감독의 푸티지 영화답게 <스틸 라이프>, <임소요> 등의 몇몇 작품들을 봐야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풍류일대>를 먼저 접하게 되었을 경우 도대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를 거고 여러 작품에서 보여주는 그의 촬영 방법에 대해서도 느껴지는 것이 덜할 것이기에 끝내 영화와 어울리지 못한 채 그저 붕 뜬 느낌으로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만든 여러 작품들을 먼저 만나본 후 관람하는 것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에 크나큰 시너지를 가질 것이다. - 2024.10.07 / 29th BIFF / 10th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