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8 years ago

내 이름은 꾸제트
평균 3.6
2017년 12월 17일에 봄
늦은 밤 영화를 보고 잠이 들었다. 꿈을 꿨다... - 아주 어렸을 적의 내가 동물원에 있었다. 아버지가 사자를 보고 "어떻게 울지?"하고 물어보셨고, "우아앙~!"하고 흉내를 내자 아들은 "아니야~"라고 하면서 더 큰 목소리로 "우아앙~!!!"하고 몸짓까지 하며 재롱을 피웠다. 어린 내 또래의 아내는 아버지나 아들이 어떻게 그렇게 하는게 똑같냐며 폭소를 터뜨렸고, 난 활짝 미소를 지으며 아들과 함께 종이배를 접고는 얼음을 깨고 물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고마워요."라는 말씀을 드렸고, 아들과 아내에게는 "미안해, 미안해."하면서 끊임없이 속삭였다... - 눈을 뜨자 아들이 "추워~"하면서 내게 다가왔다. 꼭 껴안아주고는 다시 한 번 '고마워.'라는 말을 하였다. 아니, '미안해.'였던가. 깨어버린 잠은 쉬이 다시 들지 않고, 뜻 모를 눈물은 쉬이 잦아들지 않는다... - - - 평범하게 사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당연한 것을 지키며 사는 것 조차도 대단해 보이는 세상이다. 지켜주기 위해 작아져야 되는 세상이지만, 지켜주기 위해 작아진 맘 속을 희망과 용기로 끊임없이 가득 채워야 되는 그런 세상이다... - 그러니 힘낼게. 너희들도 힘내자, 얘들아. 그리고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