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별,

별,

8 years ago

3.5


content

바틀 로켓

영화 ・ 1996

평균 3.4

2018년 07월 14일에 봄

"세계는 몽상가가 필요해."라는 대사가 모든 걸 말해준다. 꿈꾸는 세 친구의 비현실적인 여정의 끝은 디그넌(오웬 윌슨)의 슬로우 모션으로 잡힌 뒷모습으로 종결되지만, 그 뒷모습에는 단지 현실의 씁쓸한 뒷맛보다는 꿈꾸던 걸 해 봤으니 아무려면 어떠냐는 일종의 후련함이 느껴진다. - 언제나 어리숙하고 모자라게만 보이는 세 친구의 여정은 꿈꾸는 몽상가로서 함께 간다는 뚜렷한 동지 의식이 느껴지는데, 혼자가 아닌 함께, 따로 또 같이 연대하는 모습은 언제나처럼 그렇게 부러움과 위안을 동시에 안겨준다. - 웨스 앤더슨의 장편 데뷔작인 <바틀 로켓>은 그만의 엇박자 편집과 유머 코드, 아기자기하게 예쁜 색감과 톡톡 튀는 편집은 이후 작품보다 도드라지게 보여지진 않으나, 언제나처럼 꿈꾸며 함께 하는 그들의 여정을 통한 자아 찾기라는 구조는 이미 뚜렷하게 확립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