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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편의 영화를 준비했지만 모두 떠나보냈다.' 2. 눈, 기적의 순간. 3. '임권택'에 대한 '정성일'의 영화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 그래서 그 자장으로 임권택이 스며들어서 문득 그 '무리들'안에 뒤섞여 있을때 '영화를 만드는 우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4. <태백산맥>(1994)/혹은 밤과 낮 세상이 완전히 뒤바꼈던 시대에 대한 '지독한 재현'. 5. 결국 '구름'이 '사건'이고, '시간'이다. 영화를 위해 떠도는 삶. 6. <백두번째 구름>에 녹여져 있는 노고의 시간은 따라가기 벅차지만, <녹차의 중력> 속 기다림의 애간장을 회상해본다면 그 벅차도록 피곤하며 열중하는 삶이야말로 그에게 피를 돌게하는 방법일 것이다. 7. 앙상블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너무 자연스럽게 시간이 접합되며 우주의 순환처럼 돌아갈때. (1-0-1) 8. 김호정의 얼굴과, 안성기의 얼굴은 <화장>을 존재하게 한다. 9. <화장>/<화장>(흑백버전)을 2015년 극장에서 본 이래 매년마다 적어도 한번 이상은 보고 있습니다. 자라고 겪어내면서 점점 더 보이지만 그렇다고 조급해 하지 않으며 말씀처럼 '그만큼'만 담아내고 있습니다. 부디 올해는 작년보단 주름이 늘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러브레터) 10. 다시,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규칙>(1939)과, 존 포드의 <역마차>(1939)를 연달아 보고 있다.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게임의 규칙>이 좋아졌다. 이미 위대한 영화였지만, 수십번이고 다시 보고 싶어지는 마음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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