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6 years ago

떼시스
평균 3.5
인간은 왜 이토록 소름끼칠 정도의 폭력을 저지를 수 있을까? 그 리고 더 나아가, 왜 우리는 때로 그런 폭력을 '관람'하고 싶어하는 걸까? 이 영화를 보며, 인간이 문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수많은 금기를 내면화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원초적인 본능과 충동이 꿈틀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과연 우리가 문명화된 존재라 자부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그 문명의 틀 안에서 더욱 교묘하고 은밀하게 금기를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이런 차가운 본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는 어린 시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사회적 질서와 도덕 개념이 아직 확고히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인간은 본능에 더 가깝게 반응한다. 나 역시 10대 시절, 이 영화를 흥미로워하며 일부러 찾아 봤으니 말이다.. #타인을 객체화하면 인간은 한없이 잔인해진다. #인간 내면에 도사린 가학성과 관음증, 그리고 미디어가 그것을 어떻게 소비하게 만드는지를 정면으로 들여다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