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

오늘도 개발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평균 2.8
2021년 12월 22일에 봄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던 이유와 당시에 겪었던 상황들이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난다. 마케터에서 기획자로 전향하던 시기, 처음으로 개발자에게서 “이건 좀…”이라는 피드백을 들었던 순간이 있었고, 그때 누군가 이 책을 추천해줬다. 그래서 시작한 독서였는데, 지금 돌아보면 꽤 결정적인 도움을 준 책이었다.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결국 IT 조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방식과 포인트’라는 점이다.하지만 읽다 보면 “이게 과연 IT 조직만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팀이 하나의 제품을 함께 만들기 위해 모였을 때, 서로의 작업 맥락과 백그라운드 지식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영향도가 높은게 IT산업이니 그렇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다 하는 포인트는 모든 산업, 모든 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니까. 특히 내가 IT에 발을 들이면서 겪었던 막막함, 용어의 벽, 서로의 언어가 너무 다른 데서 오는 오해들을 이 책이 꽤 현실적으로 짚어준다. 그래서 읽는 동안 계속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단순히 개발자와 기획자의 갈등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소통해야 함께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준다. 개인적으로는 IT 비전공자라면 꼭 읽어볼 만한 기본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전공자라도 팀 단위로 일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협업의 본질을 짚어주는 책이라서, 커리어 초반의 나에게도 지금의 나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조언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