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페리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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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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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영화 ・ 1974

평균 3.7

<헤어질 결심>에 말러의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를 삽입하기도 했던 박찬욱 감독이 이 영화를 좋아한다는 인터뷰를 본 것 같기도 하다. 유대인 구스타프 말러는 비엔나의 국립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직을 맡고자 했으나, 당시 유명한 반유대주의자 코지마 바그너(리하르트 바그너의 아내)가 음악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구스타프 말러가 기독교로 개종하는 시퀀스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3막 지그프리트(Siegfried)에서 차용되었다. 산꼭대기에서 말러는 불과 피의 세례를 받는다. (내가 바그너 광팬이라 알아볼 수 있었다.) 칼을 가지고 용과 싸우는 영웅의 모습은 인물의 전기 영화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장면이었다. 창의적인 재치가 돋보이면서도 말러가 바그너의 영향을 다방면에서 받았음을 표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