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끝만 좋았던 영화]
-어디까지나 영화 중반까지만 다룬 글이다.
-그 이후로는 정말 앞뒤 안 맞는 주인공의 행동들과 설득력 없는 주변 인물들의 행동들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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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에 <토요일밤의열기> 보는 중
등 Bee Gees 음악 다수가 삽입 된 것만으로 기념비이다.
좋은 작품성은 띈 것은 아니지만 70년대 헤어스타일, 셔츠, 드레스, 바지 등 그 시대만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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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스테파니를 처음 만난 클럽은 <2001 오디세이>이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제목에서 가져왔다.
70년대에 있어서 우주라는 공간은 대게 자유롭고 꿈과 희망을 별과 함께 연관 지었다.
그런 의미에서 2001 오디세이는 토니가 사랑하는 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Spac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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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항상 '베이 리지'(브루클린의 한 마을로 토니가 사는 동내) 강 건너 세상 사람들의 생활을 동경 한다. (멋진 사무실과 사람들, 백화점과 그 안에서 쇼핑하는 여성들의 모습) 한 마디로 스테파니는 속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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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니는 베이 리지 안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 친구들이 돈 많은 사람들의 삶과 멋진 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피곤함을 느낀다. 게다가 월급이 고작 4달러 밖에 인상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인정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기쁨을 느낀다. 형이 신부를 그만두고 가족 안에서의 위치가 한 순간 몰락하자 토니는 이내 즐거워 한다. 토니는 항상 가족의 신임을 얻는 형을 부러워하고 질투 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토니는 스테파니와 다르게 타인의 칭찬과 인정을 목말라 하는 '순수'를 가진 청년이다. 그가 시종일관 섹스 보다는 스테파니의 열정적인 춤에 매료된 점도 이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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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스테파니 케릭터의 성격을 보면 문화가 꽃 피우던 70년대의 미국인의 전반적인 삶을 엿볼 수 있다.
본래 영국의 기계와 통치에서 탈피하여 미국 대륙에서 목가적인 삶을 살기 위한 것이 <아메리칸 드림>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메리칸 드림은 변질되어 결국 미국은 기계화 되고 도시와 백화점, 프로덕트들의 소비에 빠져 물질만능주의가 도사리게 된다.
토니가 댄스 대회에 참가하는 목적은 돈이 아닌 1등과 춤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스테파니가 토니에게 만났다고 자랑한 유명인들과 프로덕트들, 성공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포함하여 생각해 본다면 토니는 본래 아메리칸 드림의 '목가적인 삶'을 지향하는 인물이고
스테파니는 변질된 아메리칸 드림(성공, 돈, 상업화)이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