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석미인

석미인

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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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

영화 ・ 2020

평균 3.3

2020년 10월 20일에 봄

가축이 가축을 보살핀다. 가축은 가축을 따르므로. 그들의 결핍은 꼭 질서에 순응해야 하는 가축의 표식처럼 보인다. 절뚝이고 말 못 하며. 돈과 교환되길 기다리는 어리고도 작은. 도로 가운데 축 늘어져 있거나 팔려가거나. 운명은 쉽게 예견되고 묵념은 짧아진 세계에서 가축들은 축산의 방식으로 서로를 보살핀다. 로드킬과 횡단만 있는 길가까지. 늘 하던 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로 놔뒀어야 했는데. 그랬어야 했는데. 돌보던 토끼를 데려다주고 오는 소의 눈깔이 오늘은 참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