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수현

수현

7 years ago

4.5


content

미쓰백

영화 ・ 2018

평균 3.7

폭력의 대물림, 언제나 폭력은 더 완벽한 약자를 향한다. 학대 장면을 집요하게 묘사한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따뜻하고 유의미했던 것은 지은이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능동적으로 창틈사이로 탈출할 때, 상아가 자신의 음지로 오지 못하도록 지은을 어둠의 터널 앞에 세워놓고 폭력의 굴레를 깨부수러 갈 때, 지은과 상아는 누구에게 종속되지 않은 채 단지 그 굴레를 멈추려는 대등한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들의 모습에서 아동학대와 같은 비극은 모두의 책임과 노력이 있다면 언젠간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 또한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한지민 배우의 연기는 미쓰백 그 자체. 극의 몰입에 큰 영향을 미친 권소현 배우, 장영남 배우, 김시아 배우, 김선영 배우에게도 감사하다. 여성이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좀 더 많아지는 그 날까지, 이지원 감독님을 응원한다. 덧, 김선영 배우님 대사의 30%는 애드리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