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뽀숙

뽀숙

8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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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책 ・ 2005

평균 3.5

전형적인 성장 소설과 다르다. 잔인하고 이기적으로 구는건 홍당무 뿐만이 아닌 그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권위적인 아버지, 늘 화를 내는 엄마와 동조하는 형, 누나. 그에 맞서 지지않는 홍당무를 응원하게 된다. 읽는 내내 당혹스럽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무엇 보다도 홍당무의 진짜 이름이 나오지 않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속이 시뻘겋다고 말하는 홍당무의 엄마의 말을 보면 줄곧 홍당무로 불리는 아이는 존중받고 있지 않다는 해석이 와닿는다. 만약 이 소설에 홍당무가 주눅 들고 순종적인 아이였다면 읽을 가치가 없었을 것. 지금 이런 종류의 아동 소설이 나온다면 순순히 받아들이면서 읽을 수 있을까? 폭력적, 직선적, 권위적인 캐릭터들이 존재하지만 버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다. 홍당무는 홍당무만의 개성이 있기에, 더 나오지 않아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