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K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평균 4.0
1. 1화 시작 5분만에 에이스펙트럼 퀴어로서 정말 웃프게 공감되는 장면을 한가득 볼 수 있었음... 그리고 첫 화부터 에이로맨틱이 뭔지 에이섹슈얼의 정의를 딱 내리고 시작하는 이런 본격적인 퀴어 드라마가 있다니 너무너무너무 반가웠고요ㅠㅠㅠㅠㅠㅠ 거기다 6회에서 당사자 모임 나오면서 에이로 에이스 깃발을 딱 비춰주는데 걍 너무... 좋았다 감동이다.... 2. "드라마 안에 성적 접촉의 묘사가 있습니다. 사전에 유의해 주세요." 3화 시작 전 뜨는 경고 문구는 지금까지 거의 보지 못했던 종류의 내용이라서 인상적이었다. 에이스펙트럼 정체성을 다루는 드라마로서 정말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함! 3. 연애를 하지 않거나 섹스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혼자 살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 작품은 너무도 훌륭하게 보여준다. 로맨틱/섹슈얼 사랑만이 사랑의 모든 것은 아니다. 통상적인 의미의 가족만이 가족의 모든 것은 아니다. 4. 드라마를 보는 내내 타카하시와 사쿠코의 관계야말로 운명이자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따로 또 같이 살기로 한 그들의 마지막 선택 역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끝나지 않아요. 저희는 따로따로 산다고 해도 혼자가 아니고 가족이 아니게 되지 않아요."라고 했던 사쿠코의 말처럼. 5. 사쿠코 역의 키시이 유키노는 여러모로 정말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다 밝고 귀여우면서도 단호한 에너지가 있는 듯... 이 배우가 나오는 줄 모르고 본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도 너무 좋았어서 앞으로도 작품들 챙겨볼 듯 함.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서는 차분하고 가라앉아 있는 농인 복서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더라... 6. 타카하시 역 배우는 얼굴이 너무 익숙해서 어디서 봤지 싶었는데 <스파이의 아내> 주연이었다...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못 알아봤던 듯ㅋㅋㅋ 7. 개인적인 얘기지만 드라마의 후반부 에피소드를 볼 때 쯤 어쩌다 보니 엄마에게 커밍아웃을 하게 되었어서(참고로 사쿠코의 커밍아웃처럼 난리가 나지는 않았고 그럭저럭 잘 넘어갔다) 이 작품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