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조별과제가 10년이 된다면, 그것도 조원이 몇명....? 민주주의가 최선이지만, 민주주의의 불합리를 제 3자 입장에서 보고있자니 진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수 없다. 다른 이야기 하다가도 또 도돌이표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관계자들의 짜증과 체념과 웃픈 표정들은 진짜 찐이어서 정말 블랙 코메디다. 미술관 건축에서 설계가 산으로 가다가 작품이 어떻게 소외되는지. 관장 이야기나, 경매이야기는 너무 웃기면서도 흥미롭다. 작품들을 중간중간 조용히 화면에 담아주는데 너무 멋져서 조금 황홀하다. 특히 일본 조각상이 이렇게 멋질 줄이야. 일본작품을 바라보는 작품담당자는 정말 그 작품과 사랑에 빠진 느낌이어서 자그마한 웃음이 계속 났다. 그 눈빛이 너무 사랑스럽다. 세금과 시민이 우선인 투명한 행정 사회에서, 절차에 의한 낭비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된다면 꼭 틀고 싶은 다큐멘터리다. 전체적으로 초반의 지루한 부분을 잘 넘겼더니 이렇게 웃긴 블랙코메디가 있을수가. 그것도 실시간으로 보고있자니. 참아도 참아지지 않는 감정들이 잘 담겼다. 그리고 신문으로 진행상황을 알리는 연출이 참 좋고 너무 웃프다. 결론은 현실이 제일 코메디인데, 건축은 더 그렇고, 북유럽은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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