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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식

천성식

7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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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의 기원

책 ・ 2006

평균 4.0

2018. 8. 26 한나 아렌트는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알고 있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을 대중이라 한다. 특히나 매스 미디어가 사회를 지배하는 요즘같은 mass society에서 민중 개개인은 정보의 일방적 소비자로 전락하며 스스로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나 정당이 약속하는 이익과 거래를 선거를 통해 지지하며 따라다니는 수동적 존재로 그 존재의 의의를 다할 뿐이다. - 전체주의 프로파간다는 공상에 의해 대중을 현실세계로부터 격리시켜버리는 가공할 힘을 갖고 있었다. 불행에 얻어맞을 때마다 거짓을 믿어버리기 쉬운 대중에게 현실의 세계에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바는 이른바 현실세계의 균열, 즉 세상이 공공연하게 논의하기를 바라지 않는 문제의 이면을 그들의 방식대로 처리하는 것 뿐이었다. 때문에 파퓰리즘 정권은 쉽게 지식인들 다수가 포진된 선진사회를 잠식할 수 있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양심을 팔아 미래권력을 받았고 대다수는 성난 민중의 분노의 대상이 되는 것이 두려워 숨죽이고만 있었다. 달빛기사단의 행태는 관동대지진 때 제대로 일본발음을 하지 못하면 죽창으로 찔러죽이는 자경단과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 그들의 신념은 아무런 근거도 없었으며 모든 정책의 드러난 약점은 '사회적합의'라는 두루뭉술한 말로 후려쳐졌다.(자 그래서 시간이 지난 지금 어떤 것이 사회적 합의로 해결됐을까? 최저임금? 52시간 근로? 강성노조의 업무복귀? 유리한 산업은 경쟁력 떨어뜨리기? 폭망한 산업에 혈세 붓기? 난민 호텔만들기? 성매매자 정착지원금? 대북지원? 비정규직의 혈세 정규직화? 역대 최악의 취업률과 그걸 책임;지는 통계청장? 원자력 깽판? 8.2부동산 대책은 재산공개로 드러나지 않게 조심조심? 9.13부동산 대책은 실무+학계에서 웃음거리... 조롱거리 FTA재협상, 상경계열에 발이라도 걸쳐봤으면 절대 수긍할 수 없는 '소득주도성장', 자기들도 적폐면서 각부각처에 만든 보여주기용 '적폐청산 T/F'...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대 최악이라는 말을 앞으로 수백번은 더 들어야 임기가 끝날 것이다) 차라리 옴진리교가 더 그럴듯 했다. 여러번의 논쟁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으나 대선을 이겼던 그들은 23전 23승의 이순신도 이길 수 없었다. - 마르크스는 종래의 사회.정치이론은 시민사회의 각 계급 계층이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자각했으며, 계급의식이 집단적 이해를 추구한다고 상정한다는 한계를 지닌다고 판단했다.(문장이 어려운건 내가 그만큼 못써서다) 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집단구성원들이 자신의 계층을 잘 모른다. 특히 보편성과는 거리가 먼, 기형적으로 급성장한 힌국의 자본주의가 그러하다. 노비는 자신의 삶의 범위를 알았고 6두품과 서얼들은 한계를 알았으며 양반은 의무보단 권리를 당연시했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기 어렵다. 대부분이 자신은 중산층이라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절대 다수가 자신은 서민이라 한다. - 신계급주의에서는 한국 상위 0.04% 정도의, 약 2만명만이 권력을 갖는다. 주권재민이라 하는데 그 상징성에만 '존엄하다'는 추상성으로 대할 뿐, 실효적인 권력은 소수가 갖고 있다는 걸 모를 수 없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집권여당의 한자리 하는 사람들, 견제가능한 규모의 야당의 인사들, 기업총수 일가와 이사회 임원, 기타 자본가와 소셜 링커들, 그리고 이들과 한다리 걸친 이들의 일을 수행하는 30만명 내외. 이런 기형적 구조가 굳어졌기 때문에 로스쿨, 수시제도, 지역인재, 각종 겉만 번지르르한 비정상적인 시스템이 쉽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고 김영란 법에 옹호하는 피지배 계층은 당장 자신들이 물고 빨 수 있는, 그리고 물어 뜯을 수 있는 개뼈다귀에만 몰두한다. 과외금지를 만들어놓고 서울대생에게 몰래 자녀를 과외시키던 옛 정치인(사실 아직도 현역인게 우리나라의 현실)의 시대가 그립다. 요새는 과외를 시킬 필요가 없고 자녀가 공부 못한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 돈을 들여 외국에 보내거나 스펙을 꾸미면 된다.(그런 천룡인의 후손이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지원과 협잡질로도 한국 지방대밖에 못가게되었더라도 스펙조작으로 행정고시에 버금가는 5급 사무관이 될 수 있는 사회니까) 사기업에 버금가는 영리집단인 한국사회의 사학들과 이미 일련의 합의는 끝났으며, 우골탑과 상아탑이라 불리던 나름대로의 학문의 전당은 이제 신계급주의의 첨병에 그치지 않는다. 더이상 소를 팔아 대학에 보내던 지방곡곡의 인재들은 나오지 않으며 '모두가 개천의 용이 될 순 없어 붕어 개구리 가재도 있어야지'라고 말하는사람이 요직에 올랐다.(심지어 그 본인도 비고시출신) 한편 같은 세력에 '명문대 안나오면 소양없어'라는 작자도 같이 있다. 차라리 조선시대 양반들이 더 낫다 싶다. 로스쿨은 다른가. 국민 모두가 신뢰하고 나라의 근간이 되던 시험을, 교묘하게 기수제도로 꽉막힌 불합리한 집단으로 프레임 걸어버린 후 자녀들을 쉽게 보낼 수 있는 마약중독자재활센터처럼 만들어버렸다. 정말 웃긴점은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에 목매는 그들이, 자녀문제로 걱정하다 로스쿨이라는 해결책을 찾았을 때는 하이파이브를 하던 서태웅ㅡ강백호마냥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이런 최고도의 효율은 국회의원 연금개정때도 나타났다.) 역사상 625전쟁의 1950년을 제외하면 최초의 '비사시출신' 법무부 장관이 나왔고 그자의 자식들은 로스쿨에 다닌다. (어째 외고나와서 의전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어떤 대도가 생각나지 않는가?) 자녀가 외국국적인 부모가 외무부 장관이 되었으며 (되고나서도 몇차례 욕먹자 부랴부랴 자녀의 국적을 바꾼다고 한 코미디를 국민들 절대다수는 모르고 있다.) 관심만 있다면 이런 유사비리는 수십 수백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이상 김동연 같은 주경야독의 신화는 나타날 수 없으며, 노무현 같은 고졸 출신 사법고시합격자ㅡ대통령 역시 나올 수 없으며, 기득권과 연줄을 닿아 놓지 않는 한 계급이동은 불가해졌다. - 블로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