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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후니

후니후니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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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

영화 ・ 1987

평균 3.9

정복자 펠레 . 폭력이 난무하는 환경 속에서 펠레는 어떻게 정복자가 되었는가. 1 영화는 초반부터 많은 폭력을 묘사한다. 소외된 소년 펠레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폭력을 목격하게 된다. 직접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늙은 아버지는 아무 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2 폭력에 시달리던 펠레는 자신보다 더 약한 바보스러운 친구에게 은화 한 냥을 준 후 마구 때린다. 아무 잘못 없는 약한 사람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리는 것이다. 펠레는 이 시점에서 아직 정복자가 되지 못했다. 3 미국으로 도망갈 거냐는 펠레의 물음에 에릭은 말한다. 나는 도망가지 않는다고 나는 자유를 찾아 떠나는 것이라고. 후에 에릭은 감독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 봉기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정신이상자가 되고 만다. 이것이 불씨가 되었을까. 펠레는 이제 도망가지 않는다. 4 아버지 욕을 하던 친구들, 목사 아들을 때려 눕힌다. 이 때의 폭력은 대항폭력으로서 정당성을 갖는다. 여자 주인 이 조카까지 강간한 남자 주인을 거세한 것도 마찬가지 인다. 목사의 아들을 때렸기에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 펠레를 여자주인이 돕는다. 약자들, 서로에게 조금씩 연대의 끈이 놓여 있다. 펠레에릭-여자주인-등. 5 펠레는 예비 감독관 자리를 마다한다. 예비 감독관이 되는 것은 폭력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폭력의 재생산은 오히려 폭력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다. 고리를 끊지 않고 스스로 채찍을 드는 것은 비겁한 행위이다. 그 것은 에릭이 알려준 정복이 아니다! 펠레는 떠나기로 결심한다. 6 늙은 아버지를 떠나야 한다. 펠레를 아끼고 사랑하던 아버지지만, 아버지는 폭력에 대항하지도, 정복할 의지도 없는 인물이다. 사랑하는 아들을 모욕한 예비 감독관을 죽인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약한 아버지를 떠나야 한다. 떠날 수 있다. 펠레는 이제 폭력적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펠레는 씩씩하게 떠난다. 아득하게 넓은 세상으로 홀로 떠나는 마지막 장면이 쓸쓸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