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현
3 years ago

특별한 날
평균 4.1
단평 | 총성 하나 울리지 않고 파시즘의 숨막히는 억압을 포착해냈다. 집 밖을 떠나지 않아도, 이웃과 남편 그리고 자식들에게서 이를 발견한다. 중년 여성의 권태는 알게 모르게 누적되어 안에서부터 문드러지기 시작한다. 유럽의 전체주의적 광기가 극에 달했던 그 날, 시에스타에서 깨어난 그녀는 스스로가 얼마나 외로웠는지를 깨닫게 된다. 총성 하나 울리지 않는 것은 체제 속 개인의 소외감 역시 마찬가지다. | 극장전 | 076 | 롯데시네마 신림 |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