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토끼나루

토끼나루

7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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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요새

영화 ・ 1948

평균 3.7

1. 그들이 몰려온다. 모래바람이 함께 불어온다. 깃발이 꼽히고 희미하게 보이는 한 남자의 실루엣. 다시 모래바람이 걷어질때 즈음 그들은 모래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존 포드의 영화 중에 가장 마법 같은 장면. 이 한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전쟁이라는 이름의 '허상'. 2. '증언'. 초상화 앞에서 행해지는 증언과 회상. 위증의 재판. 아니, 정확히 이 재판은 성립되지 못한다. '죽음'이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끝냈기 때문에. 3. 성인 연기자, 셜리 템플. 4. '미스터 로버츠'와 '아파치 요새' 5. 헨리 폰다의 얼굴이 주는 신뢰감에 안도된 사람들을 엿먹이는 전개. 누군가에게는 미스 캐스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 속 영웅의 얼굴이란 언제나 근거 없이 희망을 주는 얼굴이기에, 영웅의 통속성 안에 베인 묘한 안도감이 뒤짚히는 충격을 주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페이스. 제임스 스튜어트나, 톰 행크스만이 대체되어 질만한 헨리 폰다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