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강인숙

강인숙

7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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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포 러브

영화 ・ 2016

평균 3.3

성인남자의 키가 137센티미터라면 아무리 잘생기고, 품격도 있고, 성공해서 경제적 부를 이루었다 해도 크나큰 약점인 것이 분명하다. 그것도 가족이나 친구라면 통크게 넘어갈 수 있다 할지라도 남편으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높고 높은 산을 넘어야만 할 테니 말이다. . 사람들의 뿌리깊은 편견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새삼 깊이 깨닫게 되었다. 만일 키작은 남자가 아니라 키작은 여자였다면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은 더 너그러웠을까? . 정상인, 비정상인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외모는 정상인 같아보여도 정신은 비정상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혹은 귀가 안 들리거나 말을 못하는 비정상인이라도 외관상으로는 별문제가 없으니 상관 없지만, 키작은 남자와는 일단 외관상 사람들 시선을 끄니 창피해야 하고 기죽어야 할 일일까? 사실은 외관상 난장이가 아니라 사람들 시선을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서 사랑하는 남자를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정서적 난장이가 더 문제 아닐까? . 해피엔딩이어서 다행이지만, 키가 작다거나 뚱뚱하다거나 하는 것이 소재가 되는 스토리는 영 별로다. 그래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뜻은 알겠지만, 그런 문제가 소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편견의 시선이 깔려 있는 듯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