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zzz..
1 year ago

율리세
평균 3.5
“당신은 사진 속 아이와 남자를 각각 찾아갑니다. 그들은 자라거나 늙었고 당신처럼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당신과 그들은 30여 년간 변해버린 일들 혹은 애초에 다르게 기억된 기록을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영화가 흐르는 내내 틈틈이 미소를 짓습니다. <율리시스>뿐만 아니라 당신은 자신이 만든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고 그때마다 슬쩍 웃어 보입니다. 이야기가 무엇이든, 그걸 담는 방식이 무엇이든, 그 옅은 웃음을 보면 저는 당신의 말을 믿어보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다르게 이야기하더라도, 의심하지 않고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거기에 있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24개의 프레임이 모여 1초를 만들고 그것이 영상이 되는 일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박선아, 우아한 언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