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HBJ

HBJ

6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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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목적

영화 ・ 2018

평균 2.7

'이별의 목적'은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한 달간의 유예 기간동안 사랑의 역사에 대한 앨범 기획을 하며 남친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주인공에 대한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도 로맨스 측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배우들의 연기였다. 특히나 한해인 배우와 박인하 배우의 연인 호흡은 굉장했다. 정말 6년동안 연애를 한 커플과도 같은 친근함이 있는 한편, 이별 직전에 있다는 상황에 놓여서 살짝 어색해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듯한 불편한 공기도 공존하는 두 배우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이 두 배우의 연기력 절정은 영화 중반부에 있는 롱테이크 대화 씬에서 나왔으며, 가슴 깊이 와닿는 감정들과 솔직함들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진실성 있게 털어놓는 연기가 조금 충격적이었다. 이 영화는 두 연인이 이별하게 되는 로맨스 이야기로서는 상당히 강점이 있으며, 한해인 배우의 탄탄한 원톱 연기와 박인하 배우의 안정적인 존재감과 케미가 그 강점의 주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좀 아쉽게 느껴졌다. 김정훈 배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그 캐릭터가 주인공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서는 너무 모호하거나 얼렁뚱땅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다. 이 부분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좀 더 코믹한 부분일텐데, 진실성이 느껴지는 두 주인공 커플의 이별 이야기와 대비해 이 부분은 모든 것이 허술하고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앨범 제작이라는 설정이 가져오는 조연 인물들에 대한 서브플롯과 주인공과 엮이게 되는 과정은 모두 대충 갖다 붙인 듯한 인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