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원
5 years ago

캐스트 어웨이
평균 4.0
외딴섬에 갇힐 때의 고립감만큼이나 사람을 미치도록 괴롭게 만드는 것은, 영원할 줄 알았던 무언가를 잃은 채로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되는 그 처연한 상실감. 더는 의지할 곳이 없다는 그 지독한 절망감. - 어릴 땐 잘 몰랐는데, 다시 보니 이 영화는 단순히 무인도 생존기나 탈출기가 아닌, 돌고 돌아 결국 다시 또 혼자가 된, 한 인간의 내면적 상실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빈 곳을 채워가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삶, 언제 어디서 무엇이 떠내려 올지 모르니 일단 끈질기게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의 삶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