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신상훈남

신상훈남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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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영화 ・ 2023

평균 3.4

2023년 05월 31일에 봄

플래시가 ’번쩍‘ 하면 우리들의 오감은 ’짜릿’했고, 배트맨이 ‘등장’하면 우리들의 가슴은 ‘웅장’해졌으며, 슈퍼걸의 ‘박력’은 죄 없는 관객들을 ‘압도’하기 바빴다. 감독의 전작 <그것> 시리즈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메인 캐릭터들의 ‘등장’이었다. 인상 깊은 등장이야말로 그 인물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드러낼 수 있고, 그것에 가장 적합한 장르가 바로 ‘히어로’물이기도 하니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어메이징 스파이디가 우리에게 선사했던 전율이 생생하듯, 이번 작품도 히어로물인 만큼 ’인물들의 등장을 어떻게 그려낼까‘에 초점을 맞춰서 봤다. <그것>의 페니 와이즈처럼 ’섬뜩한 등장은 아니겠지‘하고 조금은 걱정하기도 했다. [플래시의 능력 ⚡] 1. 빛보다 빠른 스피드 이동속도가 빠른 인물이 주는 특유의 쾌감 같은 게 있다. 평소 우리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던 다리가 초월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며 ’언젠가는 한번 저렇게 미친 듯이 질주해보고 싶다‘ 하고 내재되어 있는 우리들의 갈증을 대신 해소시켜준다. 그가 달릴 때마다, 관객들의 동공은 커졌고, 심장은 미친 듯이 쿵쾅댔다. 게다가 이번엔 시공간이동까지. 설레서 미치라는 거지. 2. 물체 투과 ‘이과들만 원리를 이해하고 있겠지’ 괜히 억울하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키워드는 ‘분자‘ 정도밖에 없었고 어디서 ’분자 단위로 분해되어 순간이동’ 같은 글은 본 것 같은 얕은 배경지식으로 ‘저게 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이다!‘ 확신하려 애쓰고 있던 나였다. 3. 전기 방출 ’일렉트로‘를 어딘가 초라하게 만들 능력. 순간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야 슈퍼 히어로라면 보편적인 능력이라 쳐도 전기 방출까지 하는 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도 나름 어깨에 힘주며 존재감 과시했던 일렉트로의 고개를 숙이게 하는 ‘압도적 우월’이었다. 4. 자체 회복 ’데드풀’과 ‘울버린’은 회복 능력만 가진 히어로지만 어딘가 ‘무진장 강하다’는 느낌이 드는 존재였다면, 반대로 플래시는 자체 회복 능력따위는 옵션에 불과한, 능력만 봤을 때는 ‘어나더레벨’이었으나 저 둘에 비하면 전투력이 현저히 낮아 보이는 히어로였다. 그 뿐만 아니라 ‘유머’와 ‘카리스마’도 한참 모자랐던 것 같다. 5. 천재적인 두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뇌섹미‘ 넘치는 히어로들은 차고 넘친다. 첨단 장비 브루스 웨인부터 시작해서 물리학의 본좌 브루스 배너, 전지전능 브루스 올마이티까지. 이 살벌한 라인업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실제 플래시의 지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졌다. 토니 스타크급은 아니겠지. 시간이 전광석화급으로 사라지는 건 또 오랜만이었다 아직 DC에 빠지지 않았던 나를 유혹이라도 하는 듯 매력적이었던 그의 질주와 온몸에 전율이 돋았던 배트맨의 멋 그리고 슈퍼걸의 마석도 버금가는 주먹질까지 모든 것이 좋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 눈이 최대치로 황홀스러우려면 EYE MAX 정도로는 봐줘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