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ndezvous

보통의 카스미
평균 3.5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용기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준 영화! 다수와 다른 점에 대해 그렇구나 라고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사람들과의 유대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은 살아갈 수 있는 곳임을 보여준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며 이또한 보통의 삶임을 말해준다.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으며 이게 꼭 다수와 같을 필요는 없다. 당연히 다수와 다르다보면 느끼는 따가운 사회적 시선에 위축되고 스스로를 갉아먹기도 하며 그들로부터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어딘가에는 존재하며 이를 아무렇지않게 수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에 나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들 그러한 구석과 면들이 있으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조그마한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 이들에게 세심한 위로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여준, 정말로 따뜻한 영화였다. 미우라 토코의 무심하면서도 시크한듯한 원판의 모습들에서 감정들이 나타나는 표정으로 변화할 때는 그 자체가 시네마이며 극의 자연스러움을 배가 되게 만든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 이어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기에 당연히 그녀의 다음 작품도 너무나 기대되는 상황이다. 간간이 나오는 유머들도 좋았으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지닌 영화였다. 무엇보다도, 별 거 아닌 듯 보이지만 아주 커다란 변화임을 보여주는 후반부는 기억에 계속 남을 정도로 좋았다.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ART2관 23.07.29.(토) 12:30] [2023.07.19. 대개봉] [2023년 #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