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에이
5 years ago

연년세세
평균 3.8
한영진 한세진 이순일의 이야기에 집중하다가도 자꾸 초점에서 벗어나 흐릿한 여백에서 숨쉬고 살아가고 한영진 한세진 이순일을 콕콕 찌르고 있는 엄연히 존재하는 한민수 이순일의 남편, 한영진 남편이 보여서 짜증남. 짜증나. 너무 짜증나. 보여주지 않으면서 보여주는 작가님의 저력을 느낌. 초점이 또렷한 메인이야기 속에서도 내가 보이고 수 많은 순자 영진 세진이 보였다. 그 뒤에는 또 다른 얼굴들이 보이고 보이고 중첩으로 보이는 게 아니다. 그가 나였다, 하는 걸 넘어 거울방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모든 인생이 동시에 보인다. 모두의 이야기가. 그래서 너무 슬프고 화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