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르네상스형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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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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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 몽테스

영화 ・ 1955

평균 3.9

'내가 혁명과 무슨 상관이 있어요?' 안전망을 치우기 원하는 삶에 대한 자세와 철창 안에 갇혀 단돈 1달러에 구경거리가 된 현실의 간극. 한때 바바리아 국왕의 총애였으나 서커스의 볼거리가 되어버린 모욕적인 삶. 막스 오퓔스의 하나뿐인 컬러 영화이자 마지막 연출작. 유려하고 원숙한 연출과 스토리텔링이 화려한 테크니컬러 색감처럼 빛을 발한다. 자비에 돌란의 <마미> 같은 영화에서도 쓰였던 좁아졌다 넓어지는 프레임은 마치 롤라의 마음을 표현하듯 반복. 원탑의 중압감을 훌륭히 버티며 매력을 뿜어내는 마틴 캐롤의 호연도 놓치지 말아야. 모든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소품들이 영화의 미장센적 매력을 높이며, 내부에 피아노와 침대가 있거나 난로가 설치된 19세기 마차들 무척 아름답다. 왕의 의뢰로 그려진 누드 초상화는 앵그르의 유명한 작품 '그랑드 오달리스크Grand Odalisque'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