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범
5 years ago

카우스피라시
평균 3.9
초•중•고등학교 필람 다큐가 되어야한다. 철강산업을 향한 탄소세 부과, 내연기관차 시장을 향한 EURO6 규제, 2050 탄소중립선언 등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 감량을 위해 분주하다. 하지만 사실 "축산업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자동차, 트럭, 기차, 배, 비행기의 배기가스보다 많으며, 가축들이 먹이를 소화시키며 내뿜는 다량의 메탄은 자동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보다 약 86배 더 해롭다. 햄버거 패티 한 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은 약 2500L에 달한다." 여러 미디어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을 장치산업의 부산물, 화석연료, 자동차 배기가스로 조명하지만, 그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던 축산업 경영문제를 환기시킨다. 과거 평민들이 기르던 소 = cow, 이를 바탕으로 귀족들이 즐겨먹던 소 = beef라 칭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전 세계 모든 인구가 먹고도 남을 식량의 절반가량이 선진국의 육류 소비를 위한 가축의 사료로 사용된다. 1kg의 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가축을 먹일 100kg의 곡식이 필요하다. 기아 이슈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선진국의 100:1 계산은 과연 옳은 걸까. 단순히 끔찍한 도축 장면을 적나라하게 나열하는 감성적 접근이 아닌, 문제 설정-> 탐구-> 해결책 제시로 이어지는 이성적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다. 자칫 비건을 지향하라는 강요로도 느껴질 수 있으나,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하기 전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