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räckis
11 months ago

드롭
평균 2.6
- 대단히 히치콕을 많이 의식한 시네마틱한 스릴러로, 한정된 장소에서 카메라를 활용하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이것도 뭐 사실 뻔하지만 능수능란한 1,2막의 심리전은 여러모로 재미 있다. - 3막의 액션전은 당연히 개판이고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도 역시나 당연히 설득력 있진 않지만, - 영화는 이 하이 컨셉의 게임 속에서 진짜 캐릭터를 쌓아올리는 데 성공하고 두 남녀의 케미와 인간미는 찡한 구석이 있다. 힘겹고 혼란스러운 인생 속에서 바르게 살아보려는 두 사람이, 로맨스와 사랑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품고 찾아온 고급 레스토랑에서 마주한 잔인하고 아이러니한 비극적인 인연 앞에서, 표면에서는 모르더라도 깊은 내면으로 공감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뭔가 이 끔찍한 첫 데이트를 로맨틱하고 아련하게 만든다. - 그렇다. 해피 데스 데이 감독이다. 로맨틱하고 feel good한 가벼운 호러 스릴러. 좋은 시간이었다. 데이트용으로 진짜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