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진우
1 year ago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평균 3.4
스튜디오 카라가 제3신동경시로 30년 깎아온, 기계와 고층빌딩으로 빽빽한 메트로폴리스를 익스트림 롱 샷으로 바라보는 데에서 오는 아이러닉한 광활함이 사이드6 이즈마 콜로니의 원통형 폐쇄 구조와 완벽히 어우러진다. 그 구조는 일상 풍경의 비주얼로, 마츄와 냐안이 교차할 때의 카메라 및 컷 편집으로, 그리고 지하를 뚫고 난민촌에 침입하는 모빌수트들의 모습으로 반복되어 제시되며, "우주는 머리 위가 아닌 발 아래에 있다... 콜로니 출생의 우리는 진정한 중력도, 진정 한 하늘도 알지 못한다"라는 태그라인을 시각적으로 관객에게 각인시킨다. 일상 씬에서 주인공 3인방이 화면 내에 등장하고 교감하는 상황 속 일렁임 및 렌즈 플레어 이펙트는 메카 내에서 뉴타입의 정신 감응이 이루어지는 "저 너머; 向こう側"의 "반짝반짝; キラキラ"과 비주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배경의 그 아이러닉한 광활함을 아름답게 품어낸다. 특히 마츄가 냐안에게 인스톨러 키를 던지는 씬의 화면은 삽입곡과 어우러져 압도감을 줄 정도. 지금까지 봐 왔던 프리뷰 극장판 중 하나의 작품으로의 완결성도, 극장에서 꼭 보아야 할 비주얼적 설득력도 가장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