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5 months ago

리메이닝
평균 1.8
그저 신앙과 재난을 결합하려는 목적의식만 존재할 뿐, 영화의 기본 소양이 되어야 할 것이 모두 사라져 있다. 묵시록처럼 갑자기 생명이 사라져버리는 공포의 컨셉이 신선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받쳐줄 연출과 플롯, 캐릭터와 시각적 효과 모두 처참한 수준이다. 미증유의 휴거 사태에서 억지스럽게 결착시킨 종교적 설득력은 스스로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모르는 듯 두서없이 떠들어댈 뿐이다. 모든게 처참하게 증발해버린 자리에 남아있는 껍데기같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