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nder
6 years ago

깨끗한 존경
평균 3.9
이럴줄 알았다. 이 인터뷰집을 읽으며 나를 바닥까지 다 꺼내놓고 '그렇게 힘들어?' 하며 깨끗하고 명확하게 날 다그치게 될줄 알았다. 이럴줄 알고 작년 이슬아의 글을 구독하다 해지했다. 내가 날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마음뺏겨 허덕이고 있는걸 대면하기 두려웠다. 이 책에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이 아니라 우주로 보일 지경이다. 한장 한장 들어있는 이 거대한 힘을 하루만에 감당하기가 벅차다. 책의 종이는 이토록 가벼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