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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에는 그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있었다. 조용하게, 아무런 망설임 없이 흔들리지 않는 확실함을 지닌 채. 여성 서사, 퀴어 서사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성별과 국경을 초월해 인간이 계속 지속해 온 것이다. 임대형 감독으로부터 출발한 메시지는 영화 속 네 여성의 유연한 연대 안에 살아 있다. 그리고 쥰과 윤희의 뒤에 존재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전하는 선물로 인해 빛을 더해간다. 그런 생각에 조용한 고양감을 느꼈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어도 괜찮다. 당신은 그대로도 괜찮으니까. <쥰 역의 나카무라 유코 배우의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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