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권영민

권영민

17 day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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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직접 봐봐

영화 ・ 2022

평균 3.3

2026년 02월 15일에 봄

'그럴 것이라 적당히 예상하고 속단하는 것'과 '와서 직접 보고 판단하여 결론내린 것' 사이에서 얼핏 차이가 없어보이겠지만 결과보단 과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생각의 일치란 애초에 불가능하지만, 경험의 일치에서야 비로소 시작될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와서 직접 보고 나서야 타인과 제대로 얘기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 . 다소 현학적인 대사들과(대개는 굳이 이해할 필요까진 없어보이지만) 다분히 편의적으로 느껴지는 내레이션의 삽입은 영화적 매력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은 책과 같은 텍스트로만 받아들일 때 더 매력적이었을 것 같다. 비교대상이 좀 가혹할지는 몰라도, 홍상수의 영화가 훨씬 더 세련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