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J
6 years ago

쓰루 더 파이어
평균 3.4
'쓰루 더 파이어'는 소방대원으로 열심히 살던 주인공이 화재를 진압하던 도중 전신화상을 입게 되는 사고를 겪게 되는 영화다. '프란츠'로 꽤나 강한 인상을 남긴 피에르 니니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다소 흔한 재활 감동 실화였다. 사고를 당한 주인공이 완전히 인생이 뒤바뀌는 이야기는 대체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병원에서의 긴 기간 동안의 입원,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 옆에서 계속 지켜보며 빈자리를 메꿔야하는 가족의 스트레스, 이 전체적인 상황 자체에 대한 분노와 좌절, 하지만 결국 모든 역경을 이겨내며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그런 면에서 사실 영화 자체는 꽤나 전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한 두가지 점에서는 좀 인상적이었다. 우선 초반부를 꽤나 길게 끌었다는 점이다. 영화는 주인공의 일상과 소방관으로서의 성장과 정신을 꽤 긴 시간을 할애하며 소개한다. 어떤 면에서는 일상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영화는 주인공의 평범한 생활을 강조한다. 그 덕분에 이 일상을 깨뜨린 사고와 그 이후의 고난이 더욱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지며 주인공의 분노와 답답함에 좀 더 공감하게 된 것 같다. 또 인상적인 부분은 주인공의 감정선이었다. 단순히 분노나 혼란으로 시작하고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롤러코스터 같은 기복이 있는 모습이 오히려 사실적이고 인간적으로 보여졌으며, 피에르 니니의 호연이 더하며 상당히 몰입감 있는 인물 드라마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