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rdet
8 years ago

인간증발
평균 3.9
2017년 09월 22일에 봄
1967년의 어떤 기운과 감독의 집념이 만나서 완성된 놀라운 작품. 어쩌면 이 영화야말로 이마무라 쇼헤이의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다큐나 픽션 어떤 쪽으로도 정의하기가 힘들며 통상적으로 연출력의 탁월성에 대해 논의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작품 자체가 스스로 '영화'임을 입증하는 드문 사례이며 거의 발명에 가깝다. 이 영화는 또한 매우 앞서간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늘날 각광받고 있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나 호세 루이스 게린 같이 다큐와 픽션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가들의 미학적 방법론을 선취하고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