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J
2 years ago

디피컬트
평균 2.7
'디피컬트'는 빚더미에 쌓인 두 남자가 환경 운동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일에 대한 영화다. 로맨스가 살짝 섞인 코미디인 이 영화는 인간미와 웃음기가 풍부하지만, 후반부 전개에서 다소 허술해진다. 이런 저런 편법으로 돈벌이를 하고, 빚 탕감도 받으려고 하는 남자들은 어느 날 한 환경 단체의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그렇게 돈에 미친 사람들은 시장 논리에서 완전히 벗어난 환경 우선인 사람들 사이에 섞이게 되며, 영화는 영악하게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피오 마르마이와 조나단 코헨의 버디 코미디 호흡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었으며, 그 사이에서 이 둘을 쥐락펴락하는 노에미 메를랑의 존재감 또한 좋았다. 거짓으로 이어진 인연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긴장감,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과 환경 단체의 운동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듯한 두 남자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통해 영화는 이들의 우정과 사랑과 고민을 인간미 넘치게 그린다. 다만, 결국에 끝에 가면서는 꽤 허술하게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운 뒷맛을 남긴다.